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冨士山アネットとダンスシアター4P共同制作[The Absence of the City]

この作品を見たのは平成24年10月、ソウルのHANPAC(韓国舞台芸術センター)でのことだ。

長谷川寧は2ヶ月間滞在して韓国のダンスシアター4Pと共同制作したという。

すでに反日的なニュースが取り沙汰されている時期だった。
パンフレットには国境や街といった言葉が散見され、しんどい話になるのではと固唾を飲んで見守った。

狂言回しのように登場する長谷川は「ダンスを探している」という。

持ち前の飄々とした雰囲気をうまく生かして、終始日本語で語り、両国の文化を探っていく。

対するダンスシアター4Pはバレエからヒップホップまで抜群の身体能力を誇る実力派。

両者の相性は驚くほど噛み合い、相乗効果をあげていた。

長谷川と軍服姿の韓国人の若者(韓国には兵役がある)との会話のシーンは特に印象的だった。

ユーモラスに、しかし少しずつ意味を横滑りさせながらスッと核心を突く切れ味。
そしてそこから見応えのあるダンスが展開されるのだ。
ダンスとは、「言葉にするにはあまりに繊細すぎること」でもダイレクトに伝える力のある芸術であると、あらためて実感させてくれた。
ここには良い意味でのポップさがある。
それは問題の重さから逃げるためではない。
感情的・即物的な反発を迂回して本質を届けるために、それは有効な手段なのだ。
エンタテインメントとして楽しみながら、考えるべき多くのリアリティが盛り込まれた、今こそ見られるべき作品なのである。
 

乗越たかお(作家・ヤサぐれ舞踊評論家)

 Fujiyama Annette & Dance Theater 4P 공동제작 [The Absence of the City]

이 작품을 본 것은 2014년  10월, 서울 HANPAC(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였다.

하세가와 네이는 2개월 체류하고 한국의 Dance Theater 4P와 공동제작을 했다고 한다.

이미 반일적인 기사들이 퍼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였다.

팜플렛에는 ‘국경’이나 ‘거리’라는 말이 산견되어 있어서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봤다.

마치 진행자처럼 등장한 하세가와는 “댄스를 찾고 있다”고 한다.

타고난 표표한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내내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며 양국의 문화를 탐색하려 한다.

대하는 Dance Theater 4P는 발레에서 힙합까지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 실력파.

양자의 궁합은 놀랄 만큼 잘 맞고 상승효과를 보여줬다.

하세가와와 군복을 입은 한국의 젊은 친구(한국에는 병역이 있다)와의 대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조금씩 의미를 부여시켜가면서 딱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움.

그리고 거기서부터는 볼 만한 가치 있는 댄스가 전개된다.

댄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섬세한 것”도 다이렉트하게 전해줄 힘을 가지고 있는 예술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줬다.

여기에는 좋은 의미의 발랄함이 있다.

그것은 문제의 핵심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감정적・즉물적인 반발을 우회하고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것은 효과적인 수단인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면서 생각해야 할 수많은 리얼리티가 담아져 있는 지금이야 바로 봐야 할 작품이다.

 

노리코시 다카오(작가・무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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